[트럼프 만찬 행사장서 총격] 로비쪽에서 “팝” 반자동 무기 소리… “엎드려” “비켜라” 2600여명 대혼란 트럼프 “쟁반 떨어진 소리인줄 알아”… 루비오 등은 바닥 붙어있다 대피 가방 등 검사 안해… 보안부실 논란
J D 밴스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이끌려 나가고 있다(왼쪽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산탄총, 권총 등을 소지한 채 체포된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의 사진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사진 출처 X·트럼프 트루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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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엎드려!”
미국 동부 시간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26일 오전 9시 30분)경 미국 워싱턴의 힐튼호텔 지하 연회장. 집권 1기 때부터 언론과 불편한 관계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21년부터 매년 개최됐던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자리여서 미국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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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소리와 함께 아수라장 된 연회장
@Fox News X 갈무리
웨이터들이 샐러드 접시를 치울 때쯤 로비 쪽에서 큰 ‘팝’ 소리가 났고, 누군가 엎드리라고 외쳤다. SS 요원들은 대통령과 주요 인사를 행사장 밖으로 대피시켰다. 몸을 수그린 채 무대를 내려가던 중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비틀거리기도 했지만, 요원의 도움으로 일어섰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등도 바닥에 엎드리고 있다가 한 명씩 밖으로 퇴장했다.
당시 행사장에 있던 BBC방송의 시각장애 앵커 게리 오도너휴는 “반자동 무기가 내는 낮고 둔탁한 소리임을 깨달았다. 유리 깨지는 소리도 들렸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기자회견에서 처음 총성을 들었던 땐 “쟁반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았다”면서 “꽤 큰 소리였고, 멀리서 들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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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News 갈무리
이날 참석자 중엔 지난해 9월 피살된 청년 보수 활동가이자 터닝포인트USA 대표 찰리 커크의 아내 에리카도 있었다. 그는 폭스뉴스의 초청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의 세라 시드너 기자는 에리카가 눈물을 흘리며 만찬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 대통령 행사인데도 보안 허술했단 지적 나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WHCD)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31)이 현장에서 경찰과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제압되고 있다. 2026.04.27 워싱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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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