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선운사 ‘삼지장보살상’ 최초 서울 상경 특별전 ‘도솔산 선운사-선禪에 들고 구름에 눕다’ 전시 설명회에서 관람객들이 ‘삼지장보살상’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선운사가 소장한 지장보살상들이 사찰 창건 이래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2026.4.20 (서울=뉴스1)
선운사 지장보궁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 도솔암 내원궁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 참당암 지장전 석조지장보살좌상(보물).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이번 전시의 백미는 선운사 지장보궁의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참당암 지장전의 석조지장보살좌상(보물), 도솔암 내원궁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등 삼지장보살상(三地藏菩薩像)이다. 고려 말~조선 초 조성됐으며, 원만한 얼굴과 안정된 신체 비례, 정교한 영락(瓔珞·보살상에서 목에 두르는 구슬) 장식 같은 표현 등은 불교 조각사에서 독보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삼지장보살상이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지장보살은 지옥, 아귀, 축생 등 육도에서 고통받는 존재를 구원하겠다는 원을 세운 보살. 선운사 지장보궁 금동지장보살좌상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일본으로 밀반출됐으나, 2년 만에 마지막 소장자가 소유 사실을 알리고 반환했다. 불상을 샀던 사람 꿈에 수시로 지장보살이 나타나 “돌려보내 달라”고 하고, 또 우환이 계속됐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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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순창 구암사의 월인석보 권 15(보물),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 진영, 군산 동국사 소조가섭·아난존자입상(보물), 부안 내소사 백지묵서묘법연화경(보물) 등 다양한 불교 문화재를 볼 수 있다. 7월 31일까지.
내소사 동종.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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