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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억에 낙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참치…기네스북 올랐다

입력 | 2026-04-26 20:01:00


기요무라 기요시 대표가 최고가에 낙찰된 참치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최대 수산시장에서 열린 새해 첫 경매에서 낙찰가 약 47억 원을 기록한 참치가 세계 최고가 참치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닛폰테레비에 따르면 20일 일본 스시 체인 ‘스시 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은 도쿄 쓰키지 장외시장의 스시 잔마이 본점에서 기네스북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이날은 해당 매장의 개점 25주년이기도 했다.

도쿄 쓰키지 시장에서 약 47억 원의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참치가 해체를 위해 이동되고 있다. AP뉴시스

앞서 지난 1월 5일 도요스시장에서 열린 새해 첫 경매에서는 일본 내에서 최고급 참다랑어 산지로 꼽히는 일본 아오모리현 오마 지역에서 잡힌 243㎏짜리 대형 참다랑어가 5억1030만 엔(약 47억 원)에 낙찰됐다.

이 가격은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900만 원에 달한다. 종전 최고가는 2019년 기록된 3억3360만 엔(약 30억7000만 원)이었다.

기무라 기요시 사장이 기네스북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기요무라 홈페이지

일본에서는 새해 첫 경매에서 품질 좋은 참치를 낙찰받거나 이를 먹는 것이 ‘길조’로 여겨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특히 최고가 낙찰자는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업체들이 통상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무라 사장은 “기쁘다기보다는 정말 힘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5억 엔이나 되는 비싼 걸 사버렸다. 힘들어서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다. 상대방도 훌륭하게 5억 엔까지 경쟁해 왔기 때문에 5억 1000만 엔에 사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에도 기네스북 기록을 노릴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우연히 등재된 것뿐이라, 굳이 기네스를 노리지는 않을 생각”이라면서도 “가장 좋은 참치는 꼭 잡겠다”고 답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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