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플래그십 매장 재오픈 K컬처 열풍에 외국인 관광객 급증 쇼핑 필수코스 ‘명동 상권’ 부활 상징 무신사-탑텐 외국인 매출 50% 넘어
서울 중구 명동에서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니클로는 이르면 5월 중 명동 르메르디앙 호텔에 새로운 매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26일 패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이르면 다음 달에 중구 르메르디앙 호텔에 명동 매장을 열 계획이다. 2011년 개점한 명동중앙점이 2021년 철수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현재 같은 상권인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은 이달 30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당시 유니클로는 노저팬 움직임으로 인해 2019년 1조3780억 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 6298억 원으로 급감하고 영업손실이 884억 원에 이르는 등 경영난을 겪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외국인 방문객까지 줄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매장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던 명동중앙점 철수를 결정했다.
광고 로드중
특히 최근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탑텐 등 K패션 브랜드들이 트렌디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입소문이 번지며 명동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늘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명동에 있는 무신사(왼쪽 사진)와 탑텐 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무신사에 따르면 2024년 3월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4년 42%에서 2025년 56%, 2026년 54%로 절반을 넘는다. 올해 1월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4월 현재 기준으로 60%나 된다. 탑텐 명동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2년 20%에서 2023년 49%, 2024년 57%, 2025년 60%로 매년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명동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패션 쇼핑 거점으로 부활하며 명동에서 글로벌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브랜드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K패션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유니클로까지 재입점하며 명동 상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