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키멜 SNS 갈무리
피버디 상 심사위원회는 23일(현지 시간) “제86회 피버디상 엔터테인먼트 부문 수상작으로 코미디언 키멀이 진행하는 ABC방송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지미 키멀 라이브!’는 23년 동안 꾸준히 방영됐으며, 이번 시즌엔 미 TV 역사상 전례가 없는 사건을 겪기도 했다”며 “중단 처분을 받았던 방송은 표현의 자유 권리를 옹호하는 미 사회의 분노 덕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미디와 풍자가 때로는 위협을 받지만, 필수적인 민주주의 발언이란 걸 보여준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선정 사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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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이후 미 방송·통신 규제 당국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브렌던 카 위원장이 “키멀의 발언은 방송 면허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공개 비난했으며, ABC방송은 ‘지미 키멀 라이브!’의 무기한 방송 중단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대해 “키멀은 재능이 없고 시청률이 없어서 해고됐다”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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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디 상은 미국방송협회(NAB)와 조지아대 이사회가 주최하는 미 방송계 최고의 상이다. 은행가인 조지 포스터 피버디의 지원을 받아 1939년 제정됐다. 올해 엔터테이먼트를 비롯해 뉴스, 예술, 다큐멘터리 등 7개 부문에 걸쳐 34개 수상작을 발표했다. 피버디 상의 제프리 존스 상임이사는 “미 이민세관집행국(ICE)의 파괴적인 행태를 보도하거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저항한 작품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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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