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피신 뒤 턱시도 기자회견 “위대한 대통령에겐 늘 이런 일이 있어” ”용의자는 ‘외로운 늑대 미치광이’“ ”이 일이 이란 전쟁 승리 막지 못해“ 과거 암살시도 지적하며 “차이 극복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 행사에 참석했다가 총격 사건이 발생해 긴급대피한 후 백악관 브리핑룸으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4.26. 워싱턴=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 발생 직후 백악관으로 피신한 뒤 긴급 기자회견에서 “여러분 모두 정말 훌륭한 일을 해주고 계신다. 정말 멋진 행사였고, 우리는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들은 만찬장에서 입었던 턱시도 차림 그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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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글쎄요, 저는 그동안 암살 사건들을 연구해 왔다. 역사적으로 보면, 암살의 표적이 된 인물들은 대체로 큰 업적을 남기고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사람들”이라며 “에이브러햄 링컨을 비롯해, 시도였든 성공한 암살이었든 그런 사건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매우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로 제 이름이 언급되는 것을 영광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는 많은 일을 해냈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비웃음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 중 하나가 됐다. 분명한 변화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아마 그것이 이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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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들에게는 늘 이런 일이 있었다.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면서 “이런 일이 제가 이란과의 전쟁(혹은 갈등)에서 승리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이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공화국이 살해를 시도한 암살자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오늘 밤 사건을 계기로 모든 미국인들이 우리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짐해달라”고 말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