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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담배 꺼” 훈계하다…자녀앞에서 모욕당하고 파출소까지

입력 | 2026-04-24 19:57:00

“욕설 퍼붓기에 손으로 얼굴 밀쳤다가 신고 당해”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시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길을 걷던 중 흡연을 하던 학생들을 훈계하다가 욕설을 듣고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는 한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출소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생각 들게 하는 하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1학년 딸을 둔 아버지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자녀를 학원에서 데려온 뒤 식사를 하기위해 이동하다가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그는 아이들과 함께 중국집으로 향하던 중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을 발견했다. 

이에 “길에서 담배 피우지 말고 끄라”고 훈계하자, 학생 중 한 명이 아이들 앞에서 입에 담지 못할 만큼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순간 화가 치밀어 해당 학생을 따라가 어른에게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다시 항의했지만, 욕설이 계속됐다”며 “결국 얼굴을 손으로 밀치는 정도의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학생은 폭행을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글쓴이 역시 신고를 진행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안내로 파출소에서 진술서를 작성했다. 글쓴이는 “상대 학생이 폭행으로 고소하겠다고 해 자신도 모욕 혐의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자녀들은 크게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아이들이 걱정돼 영상을 찍어 보내주기도 했고, 딸은 ‘아빠 괜찮냐’고 물었다”며 “괜히 나섰던 건 아닌지, 혹시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훈계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개입이 쉽지 않다”는 반응과 “물리적 접촉은 문제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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