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브레넌이 24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18번홀(파5)에서 ‘진흙 샷’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공은 물에 빠졌지만 브레너는 영원히 잊지 못할 ‘인생 샷’을 남겼다. 애번데일=AP 뉴시스
대부분의 골퍼들은 이런 상황이면 벌타를 받고 ‘드롭’을 선택한다. 하지만 브레넌은 위험을 무릎쓰고 샷을 하는 쪽을 선택했다. 진흙이 튈 것을 예상해 웃통도 벗었다. 탄탄한 식스팩을 뽐내며 과감하게 샷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클럽에 빗맞는 공은 아예 워터 해저드 깊은 곳으로 빠져 버렸고, 브레넌은 허탈하게 웃으며 공이 떨어진 곳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브레넌이 이처럼 무모해 보이는 선택을 했던 건 이 대회의 특징 덕분이다. 취리히 클래식은 PGA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2인 1조 팀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1, 3라운드는 ‘포볼(각자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방식)’로 진행된다. 브레넌은 조니 키퍼(25·미국)와 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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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브레넌(미국)이 23일(현지 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첫날 18번 홀 연못 부유물에 빠진 공을 치기 위해 상의를 벗고 있다. 2026.04.24. 애번데일=AP 뉴시스
2026.04.24. 애번데일=AP 뉴시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