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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베트남 서열2위 총리 만나 “홍강의 기적 함께 만들자”

입력 | 2026-04-24 04:30:00

“韓기업 LNG발전 사업 지원을”




김혜경 여사(왼쪽)가 23일(현지 시간)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프엉리 여사와 베트남 전통 복장 아오자이를 입고 인형을 보고 있다. 하노이=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국가 서열 2위인 레민흥 총리와 만나 “한국 정부가 베트남 정부와 함께 경제 발전의 신성장 동력인 원전, 교통 인프라, 에너지 등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국의 ‘한강의 기적’ 성장 모델이 베트남의 ‘홍강의 기적’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그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총리실을 찾아 베트남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레민흥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 성장 목표 달성에 함께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 한국은 원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 및 철도를 통한 물류 혁신, 그리고 투명한 금융 결제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핵심 인프라에 집중 투자했다”며 “이러한 물리적 제도적 토대의 결합이야말로 한국이 단기간에 경제 도약을 이뤄낸 결정적 엔진”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홍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레민흥 총리는 “베트남은 2045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이 베트남의 이러한 목표 달성에 협력하고 지원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비공개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레민흥 총리에게 “베트남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 부가가치세 환급 등 제도 변경을 비롯해 현재 베트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인 우리 기업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권력 서열 3위인 쩐타인먼 국회의장과도 만나 “우리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 개편 시 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또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베트남 서열 1∼3위를 모두 만났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하노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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