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기대 등 결석일수 감점 처리 “동점땐 개근 학생이 우선” 예고도 교사들 “정상 학교생활하게 반영을” 대학들, ‘공교육 강화’ 움직임 동참
최근 고교 출결을 입시 전형에 반영하는 대학이 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기대와 중앙대는 당장 올해 입시부터 결석 일수를 따져 감점하거나 출결을 점수로 환산해 반영하기로 했다. 경희대와 인하대는 내년부터 출결을 입시 전형에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개근 학생을 선호하는 움직임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대입에서 “결석하면 감점, 개근생 우선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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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2가 치를 2028학년도 대입에서는 출결을 반영하는 대학이 더 늘어난다.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202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개하는데, 이미 출결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곳이 상당수다. 중앙대는 2028학년도부터 모든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개근 학생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경희대는 2028학년도 정시에서 수능·학생부형 전형을 신설하고 수능 성적 90%와 학생부 교과, 출결, 봉사를 10% 반영한다.
인하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을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던 방식에서 ‘학생부 교과 90%+출결·봉사 10%’로 바꿀 계획이다. 서강대도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출결 반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천재지변, 경조사, 질병 같은 불가피한 결석 등과 관련해서는 대학마다 반영하는 정도가 다르다. 중앙대는 2027학년도 전형에선 불가피한 결석을 반영하지 않지만 2028학년도부터 동점자 처리 단계에서 불가피한 결석을 포함해 개근 학생에게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인하대는 불가피하지 않은 지각, 조퇴 등의 횟수를 정해 결석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공교육 정상화 기조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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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관계자는 “질병 결석이나 지각, 조퇴를 악용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게 교사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앙대 내부 자료에 따르면 고교 과정을 개근으로 마친 대입 지원자 비율은 2024학년도 23%에서 2026학년도 18.7%로 크게 줄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공교육 강화를 강조하는 정부 기조에도 발맞추는 측면이 있어 대학들이 ‘고교 과정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마친 학생을 선호한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