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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선순위’ 손익차등형 펀드 단독 공급

입력 | 2026-04-23 04:30:00

[Money&Life]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손익차등형 상품을 공모 시장에 단독 공급하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손실을 증권사가 먼저 떠안고 수익은 고객에게 먼저 돌려주는 구조인 손익차등형 펀드가 공모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손익차등형 상품을 공모 시장에 1조3000억 원가량 단독 공급하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출시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밸류 기업가치 포커스3’가 이달 13일 약 1066억 원 규모로 설정이 완료됐다. 펀드 수익자를 선·후순위 투자자로 구분해 손익을 배분하는 구조의 상품으로 일반 고객이 선순위, 한국투자증권 등 그룹 계열사는 후순위다. 펀드 운용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일정 비율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흡수해 고객은 위험 완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익을 우선 배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이달까지 총 16개의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그간 일부 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사모 형태로만 제공되던 손익차등형 구조의 상품을 대중화해 지속적으로 공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판매한 손익차등형 펀드의 누적 규모는 약 1조3000억 원이다. 국내 주식 주도 섹터에 미래 성장 산업, 인공지능(AI) 혁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정부 정책 및 글로벌화 수혜 기업, 글로벌 빅테크 등 시장의 흐름을 관통하는 다양한 기초자산의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 경쟁력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24년 11월, 첫 번째 시리즈 상품이 목표수익률 20%를 조기에 달성하며 상환됐고 현재까지 출시된 16개 상품 중 12개 상품이 이미 조기 상환을 마쳤거나 상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일시적인 조정 구간이 존재했던 시기에도 개인투자자 구간의 손실을 완충하며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구조적 안정성을 입증했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손익차등형 펀드 시리즈는 모두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변동성 등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국면에서도 1∼2년 내외의 짧은 투자 호흡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취약계층 보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영업점에는 고령자와 장애인 전용 창구인 ‘아름다운 배려창구’를 설치하고 강화된 기준의 해피콜을 실시하고 있다. 특정 운용사나 상품에 과도한 판매 비중이 몰리는지 점검하는 등 과도한 영업 관행이나 잠재적 리스크를 조기에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상품기획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혁신해 ‘한국투자증권이라면 믿고 투자할 수 있다’는 신뢰를 확고히 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공고히 하고 소비자 보호와 상품 품질 관리에서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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