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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 “안양교도소 오전동 이전 절대 불가”…강력 반발

입력 | 2026-04-21 17:48:00

시설 현대화 과정서 ‘이전설’ 불거져
“학습권 침해·지방자치 무시 용납 못 해”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안양교도소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교정시설의 의왕시 이전 가능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의왕시 제공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최근 안양교도소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교정시설의 의왕시 이전 가능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협의 없이 의왕시로 이전하려는 계획은 시민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노후화된 안양교도소를 기존 안양시 부지 내에서 재건축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안양교도소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교정시설의 의왕시 이전 가능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의왕시 제공

김 시장이 우려하는 점은 학생들의 교육환경이다. 이전 검토 대상지로 거론되는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는 중·고등학교가 있어, 교정시설이 들어설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주민 불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시민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지자체 간 사전 협의 없이 추진하는 것은 지방자치 원칙에 어긋난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주민 갈등을 초래하는 교정시설 배치를 강행하면 모든 행정적 역량을 동원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의왕시청 전경

1963년 건립된 안양교도소는 법무부 소유로, 현재 의왕시 경계와 맞닿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자리 잡고 있다. 법무부와 안양시는 2022년 시설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관련 사업계획을 재정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기존 부지가 아닌 의왕시 오전동 일대로 시설을 옮겨 짓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왕시의 반발이 거세진 상황이다. 이에 안양시 관계자는 “교정시설 위치 등 구체적인 건축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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