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미국산 올드카 한 대가 미국 대사관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4.21. 아바나=AP/뉴시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이 쿠바를 방문한 건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후 10년 만이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쿠바 경제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하기 전에 미국이 지원하는 핵심 개혁을 단행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쿠바에 외국인 투자유치, 통신 인프라 개선, 1959년 공산혁명 이후 몰수된 미국인 자산에 대한 보상,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하면 외교적 해결을 추구할 것이지만 쿠바 지도자가 행동할 의지나 능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쿠바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대 위협이 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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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뒤 쿠바의 반미 정권 교체를 공개적으로 주장해 았다. 또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봉쇄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직후 “베네수엘라 원유 없이 쿠바는 생존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엔 “다음은 쿠바”라며 베네수엘라, 이란에 이은 무력사용 가능성을 내비치며 위협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