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선수. 2015.08.05. 서울=뉴시스
광고 로드중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7)이 형기를 모두 채우고 사회로 나온다.
20일 법조계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6년이 확정된 왕기춘이 오는 5월 1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2020년 5월 구속된 이후 약 6년 만이다.
한때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로 불렸던 왕기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과 두 차례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선수 시절부터 끊임없는 구설에 휘말리며 몰락의 길을 걸었다.
광고 로드중
재판 과정에서 1심은 ‘강간’ 혐의에 대해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을 적용해 징역 6년을 선고했으며,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8년간의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이후 왕기춘 측과 검찰 모두 항소했으나 2심과 대법원을 거쳐 원심 형량이 최종 확정됐다.
이 사건으로 왕기춘은 대한유도회에서 영구 제명되었으며, 유도 단급 역시 모두 삭제되는 ‘삭단’ 조치를 당했다. 또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그간 쌓아온 메달 실적에 따른 체육 연금 수령 자격도 완전히 박탈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왕기춘의 출소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중대성에 비해 형량이 가볍다는 지적과 함께, 출소 후 피해자 보호 대책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