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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위해 방미” 장동혁, 돌아오자 ‘친한계’ 때렸다

입력 | 2026-04-20 16:54:00

10일만에 귀국…한동훈 지원 진종오 진상조사 지시
정청래, 張-美차관보 뒷모습 사진 꼬집으며 “외교참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방미 성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0. 서울=뉴시스


8박 10일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안팎의 비판에 “지방선거를 위해 방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귀국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야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것을 가지고 국민께 평가받는 게 지방선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공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0. 서울=뉴시스

장 대표는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나느라 귀국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차관보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당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이 차관보는 뒷모습만 나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장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진행하며 이 사진을 거론한 뒤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말한다면 외교 참사”라며 “기왕에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진종오 의원에 대해 사실상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보고해 달라”고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진 의원은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되어 칼끝을 겨누는 정치에서 매몰된다면 어느 누가 보수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느냐. 저는 부산에 간다”며 반발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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