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청주 청주 원도심을 밤낮없이 들썩이게 할 대표 축제 2개가 동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를 즐기는 모습. 청주시 제공
먼저 청주의 대표 야간 문화상품인 ‘청주 국가유산 야행(夜行)’이 24~26일 중앙공원과 철당간(국보 제41호), 충북도청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주제는 중앙공원에 서 있는 ‘압각수(鴨脚樹)’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해 ‘압각수의 사계, 천년의 헤아림’으로 정했다.
수령 900년으로 추정되는 압각수는 높이는 20.5m이고 가슴높이 둘레 8.5m다. 예로부터 잎 모양이 오리(鴨)의 발(脚)을 닮아 압각수라고 불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고려사절요’ 등의 고문헌을 보면, 공양왕 2년(1390년) 목은 이색(李穡) 등이 무고로 청주 옥(獄)에 갇혔을 때 큰 홍수가 났는데 압각수에 올라 화를 면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왕은 이들이 죄가 없음을 하늘이 증명한 것이라 여겨 석방했다는 일화가 기록됐다. 또 조선 후기 지도인 ‘청주읍성도’에도 나와 있다. 이 같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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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각수를 무대로 한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눈에 띈다. 미디어파사드 ‘수호목, 소원의 시간’과 전통 연희 공연 ‘압각수, 천년의 약속’, 압각수와 연계한 반려식물 입양 체험 등이 준비됐다. 압각수 옆 망선루에서는 고려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난세의 영웅, 과거에 오르다!’, 신항서원 연계 전통놀이 체험 ‘달빛 야학당’, 1인 역사극 ‘청주 역사 이야기꾼’ 등이 축제의 밤을 즐겁게 꾸밀 예정이다.
24~26일 청주 청주 원도심을 밤낮없이 들썩이게 할 대표 축제 2개가 동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를 즐기는 모습. 청주시 제공
야행 시작 다음 날인 25일과 26일 오후 2~8시에는 청주 중앙동 옛 중앙극장 일원이 환상극장으로 변신하는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봄:중앙극장’이 펼쳐진다. 청주의 첫 대형 영화관이었던 옛 중앙극장을 무대로 △볼:거리 △놀:거리 △함께할:거리 등 3개 분야 38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중앙동 이팝나무길 골목을 무대로 전시와 포토존, 거리극, 음악 공연, 퍼포먼스 등이 야외극장 형식으로 펼쳐진다. 또 시민이 직접 극 속의 주인공이 되는 골목길 투어와 봄향기 블랜딩, 이팝나무 키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 중앙동 주민과 상인회, 기관 등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딸기마켓, 사생대회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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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