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형 물통 설계로 공간 배치 제약 줄여 3초 만에 완료되는 초고속 예열 시스템 돋보여 국내 선호도 높은 아이스 및 라테 전용 모드 직관화 회전 추출 기술과 스마트 기기 연동 통한 위생 관리 가능
홈카페의 완성도는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움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네스프레소가 최근 선보인 버츄오 업(Vertuo Up)은 기존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한국 주거 환경의 특수성과 소비자의 음용 습관을 면밀히 분석해 반영한 기기다. 신형 머신을 실사용하며 상품성을 평가해봤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기기.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기기.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기기.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제품을 살펴보니 가장 먼저 체감되는 특징은 디자인의 유연함이다. 기존 버츄오 모델들이 고정된 물통 위치 때문에 설치 장소에 제약이 많았던 것과 달리, 버츄오 업은 1.4L의 대용량 물통을 머신 후면이나 측면으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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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멜로지오 커피캡슐.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네스프레소 멜로지오 커피캡슐.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네스프레소 멜로지오 커피캡슐 추출.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버츄오 업의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예열 속도에 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캡슐을 고르는 찰나의 시간 3초면 머신은 이미 추출 준비를 마친다. 기존 머신들이 30초에서 길게는 1분 가까이 예열이 필요로 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술적 진보가 상당하다.
바쁜 출근 시간대, 머신 앞에서 기다리던 시간이 사라진 것만으로도 실사용 만족도는 급격히 상승했다. 상단 레버를 가볍게 밀어 올리면 부드럽게 열리는 소프트 오픈 방식 또한 이전의 뻑뻑했던 수동 레버 모델들과 비교해 훨씬 세련된 손맛을 보였다.
네스프레소 멜로지오 커피캡슐 추출.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네스프레소 멜로지오 커피캡슐 추출.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네스프레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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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 캡슐(230ml)을 넣고 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추출량이 80ml로 줄어들면서 풍미가 응축된다. 라떼를 만들 때도 우유의 고소함 사이로 커피의 맛이 확실히 살아나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줬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기기.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기기.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네스프레소 제공
버츄오 시스템의 상징인 센트리퓨전(Centrifusion) 회전 추출은 이번 모델에서도 빛을 발한다. 캡슐 고유의 바코드를 읽어 최적의 rpm으로 회전하며 만들어내는 두툼한 크레마(거품층)는 시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커피의 향을 가두는 덮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다만 일반적인 커피보다는 거품이 많이 발생하는 편이라 개인적인 호불호는 나눠질 것으로 보인다.
리스트레토(25ml)부터 머그(230ml), 넉넉한 양의 XL(355ml)까지 지원하는 폭넓은 추출 폭은 사용자 요청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이전 모델 대비 한층 정제되어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도 큰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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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기기.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네스프레소 제공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네스프레소 제공
결론적으로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은 설치 환경에 따른 가변적 설계와 대기 시간을 줄인 빠른 구동, 특정 메뉴에 최적화된 직관적 모드까지 실사용자가 마주하는 불편함을 정확히 짚어낸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소비자 불편을 최적화하는 네스프레소의 업그레이드는 비슷한 기기를 만들고 있는 경쟁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네스프레소 제공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