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협상 의사록 살펴보니 사측 “DS에 영업이익 10% 성과급 투입” 노측 “조건부 특별 포상은 안 돼” 선그어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파업 위기 노조, “18일간 총파업시 20조~30조 손실”
삼성 13개 계열사 연합 노조인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소속 관계자들이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19일 동아일보가 삼성전자 노조 측의 ‘집중교섭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사측은 DS부문에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한도인 연봉의 50%를 넘어서는 보상안을 제시했다. 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DS 부문에 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모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교섭에 나선 사측 위원은 이번 상한 폐지가 “일회성이 아니다”라며 향후에도 영업이익 10% 투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0% 상한이라는 기존 OPI제도의 틀은 놔두더라도, 지속적인 보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2026년 업계 1위 달성 시 특별포상 등을 통해 3.5~4%의 재원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경쟁사 이상의 성과급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사측은 1위 달성 시 총 투입 재원을 영업이익의 13.5~14% 수준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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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는 23일 평택사업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달 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 측은 파업 진행 시 사측에 최소 20조~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향후 재교섭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의 모습. 뉴스1
이에 현대차 사측은 순이익 30% 지급은 합의된 기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노조가 매년 같은 요구를 해왔으나, 실제로는 경영 상황을 고려해 기본급의 일정 비율과 일시금, 주식을 지급하는 형태로 협상을 타결해 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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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