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벌어진 보복 테러 현장. 채널A
다른 사람의 집 현관문에 낙서하거나 퇴비를 뿌리는 등 보복 대행 범죄를 벌인 혐의를 받는 20대 활동 대원이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지문을 분석해 활동 대원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 대원은 조직에서 ‘특공대’로 불리며 보복 테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16일 공개했다. 영상에서 빌라 현관문은 빨간색 래커칠로 더럽혀져 있었다. 바닥에선 밀가루와 간장으로 보이는 것들이 포착됐다. 악취가 나는 퇴비도 뿌려져 있었다. 특공대로 불리는 활동 대원이 벌인 이른바 ‘보복 테러’ 현장이다.
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벌어진 보복 테러 현장. 채널A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지문을 분석해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배달 플랫폼의 외주사에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해 빼돌린 주소로 찾아가 인분을 뿌리는 등 보복 테러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이들이 속한 조직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윗선의 지시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에 따르면 A 씨가 속한 조직은 현장에서 보복 대행 범죄를 벌이는 조직원을 특공대로 부르며 소셜미디어에서 자랑했다. 한 조직원은 영상에서 자신을 “특공대”라고 소개하며 “미친 듯이 계좌팔이들 사냥하면서 다니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의 한 빌라 등에서 벌어진 보복 테러 현장. 채널A
A 씨는 건당 100만 원씩 받고 세 차례 보복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윗선 조직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