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게임을 즐기는 모바일, 온라인 게임 위주로 개발을 해오던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맨날 확률형 뽑기 중심의 MMORPG만 만든다며 비판을 받아왔었는데,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그리고 요즘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붉은사막까지 성공 사례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출시 12일만에 400만장을 돌파한 붉은사막_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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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입니다. 출시 첫날 난해한 조작법 등의 문제로 인해 스팀 평가가 대체로 부정적까지 떨어졌던 붉은사막은 이후 출시 2주만에 9번의 패치를 진행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스팀 평가를 ‘대체로 긍정적’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많은 개선 사항을 예고한 붉은사막 개발자 노트_출처 붉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붉은사막 개발진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수정 사항들을 담은 업데이트를 4월에서 6월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출시 후 휴가는 커녕 출시부터 지금까지 계속 야근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커뮤니티에서는 붉은사막 개발진들이 잠은 자면서 일을 하고 있는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 정도네요.
특히, 해외 게임사들의 더딘 업데이트에 화가 많이 났었던 해외 게이머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습니다. 게임 출시하고 개발진들이 전부 휴가를 가버리는 바람에 업데이트가 한참 지연된 배틀필드 같은 사례도 많고, 문제점을 지적해도 들은 척도 안하면서 이용자들과 기싸움을 하는 헬다이버즈2 같은 경우도 많았거든요. 요즘 게임 가격도 비싸졌는데, 큰 돈을 들여 사전 구매까지 한 게임을 출시날 제대로 즐길 수 없다면 누구나 화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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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해외 이용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_출처 래딧
붉은사막 이전에도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프로젝트레드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가 확장팩 출시와 함께 명예회복에 성공한 사이버펑크2077 사례도 있고, 망한 게임의 대명사였다가 거듭된 무료 업데이트로 부활의 대명사가 된 노맨즈스카이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
반대로, 출시 초반에는 반응이 좋았는데, 이후 문제점을 빠르게 수정하지 못해서 망한 게임으로 취급받는 몬스터헌터 와일즈, 이용자들이 열심히 피드백을 해주고 있는데도 개발자의 고집을 앞세운 불통패치로 점점 더 반응이 안좋아지고 있는 철권8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
사기꾼 소리 듣다가 매우 긍정적 반응까지 분위기를 반전시킨 노맨즈스카이_출처 스팀
펄어비스도 붉은사막이 흥행하면 멀티플레이 모드 등 추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빨리 문제점을 개선하고, 추가 콘텐츠를 선보였으면 좋겠네요. 이용자들이 발견한 것처럼 우주까지 확장될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난 게임이니, 지금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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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동아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