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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 뚫은 S&P, IBM-MS-엔비디아 등 혁신기업 주도

입력 | 2026-04-17 00:30:00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만 구성… 관세 혼란-중동 불안에도 오름세
1957년 출범 후 역대 최고점 터치… ‘45’서 출발, 69년간 156배로 뛰어
코스피, 사상 최고치 회복까지 81P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만 구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출범 69년 만에 7,0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 정책 혼란과 중동 정세 불안에도 혁신 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6,000에 이어 7,000도 빠르게 돌파하며 장기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의 지수를 회복한 코스피도 앞으로 장기 상승을 지속하려면 새로운 혁신 기업이 꾸준히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69년간 156배로 뛴 S&P500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가 편입 종목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출범한 1957년 3월 이후 7,000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500지수는 올 1월에 6,900을 넘어선 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한동안 7,000 돌파에 실패하다가 이번에 기록을 썼다.

S&P500지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거래량과 재무 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연 4회 평가한 뒤 시총 상위 503개 기업만 편입한다. 미국에서도 상장기업과 주식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1957년 4월 S&P500지수는 45에서 출발했는데 이후 약 156배로 뛰었다. 70년 가까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이 꾸준히 등장한 덕분이다.

PC를 제조하는 IBM은 1968년부터 1994년까지 27년 동안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에는 엑손모빌 등 에너지 업체와 AT&T 같은 통신사도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대 들어선 운영체제(OS) 윈도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고 2010년 이후로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가 성장했다.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기존 빅테크를 제치고 2024년 6월 처음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투자와 혁신의 선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주도 기업이 바뀌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장기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코스피, 고점 회복까지 81포인트

S&P500지수 등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 힘입어 16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6일 나타낸 코스피 사상 최고치(6,307.27) 종가를 회복하기까지 81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기관투자가가 1조1040억 원어치, 외국인은 46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에 코스피도 줄곧 상승했다.

코스피는 중동 사태 이후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반도체 외에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업들이 새롭게 등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 혁신본부 상무는 “정부가 벤처·혁신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코스피도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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