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9일 화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아이폰 17 프로 맥스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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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비서 ‘시리’ 개발팀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핵심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을 AI 코딩 재교육에 투입하고 조직 규모도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뒤처진 내부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리셋’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 엔지니어링 조직 상당수를 ‘AI 코딩 부트캠프’에 투입한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들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중심으로 실전 활용 능력을 집중적으로 재학습하게 된다.
● 사내 기술 격차 해소 시급…역량 강화 총력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내부 기술 격차가 있다. 애플의 일부 조직은 이미 AI 코딩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시리 개발팀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사내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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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트캠프에서 애플은 AI 운용의 핵심인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 통합 패턴 △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기기 고유 API 간 도구 사용 최적화 기술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애플은 시리 개발팀의 인력을 대폭 감축한다. 이번 구조 개편 이후 시리 핵심 개발팀에는 단 60명만이 남게 되며, 시리 성능 평가 팀 역시 60여 명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 6월 차세대 시리 공개 가능성…‘제미나이’ 탑재 전망
2025년 9월 9일 화요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 중 팀 쿡 애플 CEO가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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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시리 프로젝트의 사내 AI 총괄 담당이었던 존 지아난드레아의 후임으로 마이크 록웰을 임명했다. 록웰은 애플의 VR 기기 ‘비전 프로’ 개발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
다만 올해 WWDC에서 공개될 차세대 시리는 자체 모델 대신 구글 제미나이로 구동될 것으로 예측된다. ‘WWDC 2026’은 오는 6월 8일부터 12일(태평양 표준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