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 언론 “우리가 격추” 주장
미 해군이 보유한 최신 고고도 무인 정찰기 ‘트리톤(MQ-4C)’의 모습. 사진 출처 미국 해군 항공시스템 사령부(NAVAI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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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2억3800만 달러(약 3570억 원)에 달하는 미군의 주요 자산이자 최신식 고고도 무인 정찰기 ‘트리톤(MQ-4C)’이 9일 이란 일대에서 추락한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이 정찰기는 올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의 상공에서 이란군에 대한 정찰 임무를 수행해 왔다.
14일 미군 해군안전사령부가 공개한 사고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트리톤의 추락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락 이유, 추락 위치, 잔해 회수 여부 등은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약 200만 달러(약 3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A급 사고’로 분류됐다.
이 정찰기가 이란 미사일에 격추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군사매체 ‘워존’은 “단순한 사고로 분류됐다. 적대 행위로 인한 추락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15일 이란 국영 언론은 자국 방공망이 이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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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위산업 기업 노스럽그루먼이 개발한 트리톤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찰 업무에 투입됐다. 5만 피트(약 15.24km) 이상의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며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정보·감시·정찰 활동을 펼 수 있다. 최대 작전 반경 또한 1만5186km에 달한다. 수천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탑재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