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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청소년 5명 중 1명 “의사 처방 없이 약 먹는다”

입력 | 2026-04-16 04:30:00

64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진행
주로 감기약-진통제 등 임의 복용
다이어트약 등 전문약도 8% 달해



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지역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이 일상에서 약물을 오남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의 안전을 생각하는 의사들의 모임’은 15일 전북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20.9%가 최근 1년 이내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전북 지역 초등학교 5학년과 중·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6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약물 종류(중복 응답)는 감기약이 79.1%로 가장 많았고, 진통제 59.7%, 비타민제 및 영양제 31.3% 등의 순이었다. 각성제·수면제·다이어트약 등 전문 약물군도 7.4%에 달했다. 이들 의약품을 구한 경로는 집이 58.2%로 가장 많았고, 약국이 47.8%로 뒤를 이었다.

의사 처방 없이 약을 복용한 이유로는 ‘구하기 쉬워서’가 50.7%로 가장 많았고, ‘병원에 가기 힘들어서’ 42.5%, ‘주변의 권유’ 15.2% 순으로 나타났다.

고카페인 음료 섭취 빈도는 ‘거의 매일’ 3.3%, ‘자주’ 12.5%, ‘가끔’ 20.5%, ‘한두 번’ 28.9%, ‘전혀 없음’ 33.0%로 조사됐다.

마약류 사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1%, 권유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0.5%로 집계됐다.

모임 관계자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에 대한 노출도 잦은 편”이라며 “학교 중심 교육을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 보건·의료가 연계된 예방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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