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 제품의 전반 가격이 28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15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69.38로, 2월(145.88)보다 16.1% 올랐다. 상승률로 보면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이 되는 만큼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6.4.15/뉴스1
한은이 15일 발표한 ‘수출입 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68.38로 2월(145.88)보다 16.1%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오름세다.
한은은 지난달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입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28.52달러로 2월 대비 87.9% 올랐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 역시 1486.65원으로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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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동 전쟁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고유가와 원재료 공급 차질 등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도 173.86으로 2월(149.50) 대비 1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1998년 1월(23.2%)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