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5 ⓒ 뉴스1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서는 현대차그룹 진화의 핵심 요소”라며 “우리는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을 통해 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2028년까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 유닛을 생산할 것이며, 로보틱스와 AI가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에 미국은 장기적인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2028년까지 총 260억달러(38조원)를 투자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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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미래 청정에너지 수요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소 밸류체인’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소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소는 전기차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객과 규제, 공급망이 지역별로 파편화되고 있다.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된 민첩성을 결합해 경쟁 우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