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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국채 순매수, 한달새 3.3배로 늘어…주가 널뛰기에 안정적 투자

입력 | 2026-04-13 11:30:00


뉴스1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코스피의 높은 변동성에 피로감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국채 투자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장외채권 시장에서 개인의 국채 순매수액이 3배가량 늘어나는 등 변동성에 대비하는 행보를 보였다.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비교적 만기가 짧은 3년물 상품과 1년 주기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개인 투자용 국채 수요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13일 발표한 ‘2026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채 1조6320억 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4838억 원) 대비 237% 증가한 액수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연 금리 1.5% 수준의 국채 상품을 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코스피 등 다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채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채 등을 포함한 개인 투자자들의 전체 채권 순매수액도 3조9137억 원어치로 2월(2조4557억 원) 대비 5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용 국채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장외채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과는 별도로 정부가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6월 처음 도입했다.

개인 투자용 국채 판매 대행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 1∼3월 누적 기준으로 4900억 원 모집에 1조1800억 원어치의 신청이 몰리면서 경쟁률은 2.41대 1을 나타냈다. 3개월 연속 모든 국채 종목에서 초과 청약이 이뤄졌다.

정부는 이달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 3년물 출시도 허용했다. 기존 5년·10년·20년물보다 만기가 짧은 상품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국채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만기 보유 부담을 줄인 것이다.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해야 원금과 함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익 구조도 변경했다. 1년 주기로 표면금리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이표채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재정경제부가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개인 투자용 국채 투자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4월 개인 투자용 발행 규모는 총 21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대비 3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재정경제부는 “개인 투자용 국채가 올 들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 발행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청약은 15일까지다. 국채 만기 보유 시 세전 수익률은 3년물 기준 약 10%로 연 평균 수익률은 3.5%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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