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가운데)이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10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2026.04.11.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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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이란 측 협상단을 이끈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종전 협상 결렬에 대해 “우리는 선의와 의지로 협상에 임했지만 미국은 끝내 이번 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1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협상 전에 강조했듯이 우리는 선의와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전 두 차례의 전쟁 경험 때문에 상대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상대 측은 결국 이란 대표단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의 논리와 원칙을 이해했을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지는 미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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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바프 의장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협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형제 국가 파키스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파키스탄 국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리바프 의장은 “(이번 협상은) 21시간에 걸친 치열한 협상”이라며 “거리로 나가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준 이란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AFP, 로이터=뉴스1
밴스 부통령은 협상을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1시간 동안 이란과의 협상을 계속해 왔으며, 이란 측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가졌다”며 “나쁜 소식은 우리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것이 이란에게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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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