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2026.04.0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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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시 상황에서 민간인 살해를 비판한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두고 이스라엘 외교부가 반발한 데 대해 “이 대통령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올렸다. 이어 “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적한 테러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폭력과 반인권적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인도법과 인권은 예외 없이 준수돼야 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며 “홀로코스트로 인해 이스라엘이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 늘 마음을 함께 하고 있고 다시 한번 홀로코스트 피해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X에 이스라엘 방위군 일부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붕 위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3시간여 뒤 다시 글을 올려 “영상은 (20)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던 일”이라며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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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