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2025년 연간 실적을 각각 공시했다. 업비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디지털자산 시장 위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빗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들 거래소는 올해 법인 투자자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 허용과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규제 준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5년 업비트는 실적이 감소한 반면 빗썸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 출처=업비트·빗썸
업비트·빗썸, 엇갈린 2025년 성적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2025년 매출(영업수익)은 1조 5578억 원으로 2024년 1조 7316억 원 대비 10.0%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8693억 원으로 전년 1조 1863억 원 대비 26.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089억 원으로 전년 9838억 원보다 27.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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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빗썸은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빗썸의 2025년 매출은 6513억 원으로 2024년 4964억 원 대비 31.2%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635억 원으로 전년 1337억 원보다 22.3% 늘었다. 단 이자 비용, 디지털자산 처분 손실 및 평가 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1618억 원 대비 51.8% 감소한 780억 원을 기록했다.
빗썸은 2024년부터 이어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 디지털자산 정책 기대감,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 등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수수료 무료 정책 종료도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2023년 10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진행한 수수료 무료 정책이 종료되고 0.04% 수수료가 정상 부과되면서 2025년에는 수수료 수익이 회복됐다.
업비트와 빗썸은 올해 규제 준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 출처=셔터스톡
올해 규제 준수·안정성 강화에 주력
업비트와 빗썸은 올해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제·개정, 법인 투자자 시장 참여 허용 등 규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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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신규 서비스 개발과 이용 편의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2026년은 제도화 흐름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신규 서비스 개발과 이용 편의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셔터스톡
업비트와 빗썸은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는 법인 투자자 시장 참여 허용, 디지털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규제, 디지털자산 현물 ETF 도입 등 규제 환경 변화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이용자 보호에 충실한다면 올해는 전년보다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