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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금투협회장 “‘K-자본시장포럼’ 곧 출범… 한국 자본시장 발전전략 수립”

입력 | 2026-04-09 14:47:00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금투협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9일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학계와 업계의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K-자본시장 포럼’을 조만간 출범해, 한국 자본시장의 구체적인 발전 전략과 액션플랜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황 회장은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시점은 한국 자본시장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취임 초기, 협회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K-팝, K-컬쳐와 같이 ‘K-자본시장본부’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K-자본시장본부는 연금, 세제, 자산관리(WM), 디지털혁신 등 자본시장의 미래발전과제를 유기적으로 수립하는 컨트롤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 자본시장의 구체적인 10년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는 ‘K-자본시장포럼’도 곧 출범을 앞두고 있다.

황 회장은 협회와 업계가 함께 챙겨 나가야 할 중점 과제도 언급했다. 특히 K-자본시장을 혁신기업의 성장 토양인 ‘생산적 금융의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대형증권사가 강력한 기업자금 공급 엔진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소형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순자본비율(NCR) 규제의 합리적 개선과 더불어, 투자자산의 실질 리스크를 반영한 위험가중자산(RWA) 산정 방식의 현실화를 당국에 계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 회장은 “지주 계열 증권사의 투자 역량을 제약하는자기자본비율(BIS) 중복 적용과 같은 이중 규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여, 업계의 자본이 혁신기업으로 기민하게 흘러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해 출시할 예정인 ‘국민성장펀드’와 관련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한국 자산관리 시장이 곧 ‘전 국민의 자산 형성시장’이 될 수 있도록 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입 10주년을 맞이한 ISA에 대해 납입한도 상향, 비과세 한도 확대와 더불어 아동·청소년도 가입 가능한 ‘주니어 ISA’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일몰 조항인 배당소득세 분리과세가 영구적인 제도로 법제화될 수 있도록 당국 및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가상자산 현물 ETF의 조속한 도입에 대해서도 정부와 국회에 적극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가상자산이 자산시장에서 포트폴리오 필수 분산요소가 된지 오래된만큼 선진 트렌드에서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과제인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도 힘 쓰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황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무실역행(務實力行)’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새긴다”며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실질적 대안으로 빚어내는 ‘솔루션 엔진’으로서 성과를 통해 그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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