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2주 휴전에 고립선박 귀환 기대 한국행은 7척…1주일 사용분 원유 들어와 ‘재진입’ 장담 못해 수급난 해소는 불투명
뉴시스
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2주간 인도적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 보장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지난 수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로 인해 공해상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던 민간 선박들의 통행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 있던 국내 선사 및 정유사 관련 유조선 7척도 국내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선박에 적재된 원유 등은 약 1400만 배럴 규모로 파악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가 약 일주일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최근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과 수급 불안정으로 고심하던 국내 에너지 시장에는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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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불확실성 때문에 국내 정유사들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플랜 B’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곳은 UAE의 후자이라항이다. 후자이라항은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인 오만만에 위치해 있어 해협 봉쇄 리스크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또한 UAE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온 원유를 바로 선적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2주 뒤의 상황을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다시 유조선을 진입시키는 것은 어려워보인다”며 “후자이라항을 비롯해서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다른 수급선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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