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를 개척한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이 7일 별세했다. 사진은 올레길을 걷고 있는 서 이사장. 제주올레 제공
서귀포초와 서귀포여중, 신성여고를 거쳐 고려대를 졸업한 서 이사장은 1985년 월간지 ‘마당’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1989년 시사저널 창간 멤버로 합류해 정치팀장, 취재1부장을 지낸 뒤 국내 시사지 최초 여성 편집장을 맡았다. 2006년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끝으로 22년의 기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06년 기자직을 내려놓고 떠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고향 제주로 돌아와 ‘놀멍 쉬멍 걸으멍(놀며 쉬며 걸으며)’ 즐기는 길인 제주올레를 만들기 시작했다.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집 대문에서 마을길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을 뜻한다. 2007년 9월 서귀포시 시흥리에서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1코스를 개장한 이후 제주 전역을 잇는 27개 코스(437km)를 완성했다. 제주를 도보로 일주할 수 있는 길을 구축하면서 제주를 세계적인 도보 여행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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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를 개척한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이 7일 별세했다. 사진은 올레길을 걷고 있는 서 이사장. 제주올레 제공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30분.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9시 제주올레 6코스 서복공원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양지공원이다.
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