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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승 맛본 디펜딩 챔피언 LG…구단 역사상 첫 개막 4연승 달린 KT [어제의 프로야구]

입력 | 2026-04-02 07:00:00


프로야구 LG 선수단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에 7-2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새 시즌 개막 후 1승도 올리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가 3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1일 안방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를 7-2로 꺾었다.

1회말부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 3득점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9회초 수비를 마칠 때까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LG 송승기. 뉴스1

LG는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선발 투수가 1회초부터 대량 실점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은 송승기가 4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다만 선발승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는 못해 승리 투수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LG의 시즌 첫 승 기록은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베테랑 투수 김진성에게 돌아갔다.

LG 우강훈(오른쪽). 뉴시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했다. 승리조인 김진성, 장현식, 함덕주, 우강훈, 유영찬까지 다들 자기 역할을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우강훈의 데뷔 첫 홀드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타선에서는 1회말 3점 이후 추가점이 나지 않으면서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후반 오스틴, 홍창기, 박동원이 추가 타점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매조질 수 있었다”고 평했다.

전날 불펜 투수 5명이 릴레이 무실점 피칭을 했던 LG는 이날도 9회 1실점한 배재준을 제외하고 5명이 무실점 피칭을 했다.


구단 창단 후 첫 개막 4연승 달리고 단독 1위 올라선 마법사 KT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LG에 개막 2연패를 안겼던 KT는 준우승팀 한화에도 2연패를 안겼다.

KT는 이날 대전 방문경기에서 11-4로 승리하며 2015년 1군 진입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달렸다.

KT는 이날 8회말 수비 때 6실점하며 11-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초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다시 14-11로 앞서갔다.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KT 김현수. KT 제공

올 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개막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LG전에 이어 이날도 9회초에 결승타를 터뜨렸다.

김현수는 “팀이 연승을 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경기 중간 (1루 수비 상황에서) 내 미스로 인해 동료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 놓여 마음이 무거웠다. 장시간 경기였지만 끝까지 기본에 충실하면서 훈련했던 부분들을 생각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두 팀은 이날 4시간 19분간 경기를 벌였다.

KT 출신 심우준(한화)은 8회말 동점 3점 홈런(2호)을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대기록 잔치 벌이며 연패 탈출한 삼성

리그 최초 3000승을 거둔 삼성 선수들이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제공

대구에서는 삼성이 두산에 13-3 승리를 거두고 프로야구 역사상 첫 3000승(125무 2514패)을 달성했다.

삼성은 통산 2999승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지만 세 경기 연속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해 기록 달성이 늦어졌다.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500경기에 출장 기록을 세운 강민호(오른쪽)가 박진만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포수 강민호도 이날 리그 최초로 2500경기 출장 기록을 남겼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 출전 상위 10걸 중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올렸다.

양창섭의 선발승은 2022년 4월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1449일 만이디.


키움도 첫 승 신고, 배동현 데뷔 첫 선발승

역투하는 배동현. 인천=뉴스1

문학에서는 3연패 팀 키움이 3연승 중이던 안방 팀 SSG를 11-2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키움으로 건너온 배동현은 이날 5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배동현이 선발 등판한 2021년 5월 29일 SSG전 이후 1768일 만이었다.

당시 2이닝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배동현은 약 5년 만에 다시 SS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통산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 내준 롯데
시범경기 1위에 이어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2연승을 달렸던 롯데는 시즌 첫 밀어내기 볼넷으로 NC에 4-5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NC 김휘집. 뉴스1

롯데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낙동강 더비’ 8회초까지만 해도 4-2로 앞서 있었다.

그러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정철원이 NC 신인 신재인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4-4 동점이 됐다.

2026년도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신재인은 이 홈런으로 데뷔 첫 안타와 홈런,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9회초에 점수를 올리지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올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려 했다.

그러나 김원중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민우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흔들리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타석에 있던 상대 4번 타자 박건우를 고의 4구로 거른 뒤 김휘집과 대결하라고 사인을 냈다.

하지만 김원중이 풀카운트 끝에 김휘집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2일 선발투수 △잠실: KIA 김태형-LG 웰스 △문학: 키움 정현우 -SSG 최민준 △대전: KT 오원석-한화 문동주 △대구: 두산 최민석-삼성 이승현 △창원: 롯데 김진욱-NC 버하겐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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