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TGL 골프 리그에서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사흘 뒤 심신 미약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자동차 추돌, 전복 사고를 낸 타이거 우즈. 팜비치 가든=AP 뉴시스
우즈는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건강을 회복하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완전한 회복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다. 사람으로서, 골퍼로서 더 건강하고, 더 강하며, 더 집중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갖겠다”는 글을 올렸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우즈는 이번 사고 당시 주머니에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 두 알을 소지 중이었다. 이 약은 의사 처방을 받으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다. 우즈는 사고 후 소변 검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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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우즈는 다음 주 마스터스에 선수는 물론 관중으로도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우즈는 이달 자신이 설계한 오거스타 시립 골프장 쇼트 코스 개장을 돕고 챔피언스디너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미래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 활동 역시 당분간 중단한다. PGA투어 대변인은 위원회가 우즈 없이 화상회의를 했고 우즈는 준비가 되면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GA투어 “우즈는 우리 스포츠의 전설이다. 우즈의 업적은 단순히 필드에 국한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즈 또한 한 개인이고 그의 건강과 안녕 역시 우리의 최우선 순위다. 우즈가 이 중요한 시기를 잘 지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