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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스토리 몰래 보려면 돈 내라?…메타 ‘유료 구독’ 논란

입력 | 2026-03-31 17:57:00

인스타그램이 ‘스토리 몰래 보기’ 등 프리미엄 기능을 담은 유료 구독 서비스를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됐따. AP/뉴시스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이 스토리 몰래 보기 등 기능을 포함한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을 시험하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인스타그램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인스타그램 플러스(Instagram Plus)’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시험 대상 국가는 멕시코, 일본, 필리핀 등으로, 구독료는 국가별로 월 1~2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독 서비스는 핵심 기능인 ‘스토리’에 집중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게시자 몰래 스토리 조회 기능이나 △스토리 유지 시간 24시간 더 연장 △특정 스토리를 팔로워들의 목록 맨 앞으로 옮기는 ‘스포트라이트’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게시글이나 스토리의 공개 범위를 제한하는 ‘친한 친구’ 기능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특정 계정을 일일이 지정해야 했다면, 유료 구독자는 그룹 단위로 공개 범위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번 테스트에 대해 “이용자들이 어떤 프리미엄 기능을 가치 있게 느끼는지 파악하기 위한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 유료 구독 모델 도입하는 SNS 기업들…‘이용자 피로감’ 우려도


메타의 이번 움직임은 광고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다른 SNS 기업들도 유료 구독 모델을 확대하는 추세다.

스냅챗 운영사 스냅(Snap Inc.)은 전용 배지와 AI 기능 등을 제공하는 월 3.99달러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에반 스피겔 CEO는 최근 해당 서비스 이용자가 전년 대비 71% 급증해 2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일론 머스크도 엑스(X·구 트위터)를 인수하며 인증 마크인 ‘블루체크’를 삭제하고 유료 구독 기능에 포함시킨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유료화 정책이 이용자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수익 증대에는 기여하겠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벌써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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