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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영업자 돕는 ‘포용금융’, 5년간 17조 원 지원

입력 | 2026-04-01 04:30:00

[상생 금융]KB금융그룹



KB금융지주가 운영하는 ‘KB금융공익재단’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금융 교육 행사가 열리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지주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고통을 겪는 서민들을 위해 대출 금리 지원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금융 분야는 물론 취약계층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 등 비금융 분야 지원에도 힘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 취약계층을 돕는 포용금융은 5년간 17조 원을 지원한다. 이 지원 사업은 재기 지원, 성장 지원, 자산 형성 지원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취약계층 지원에 10조5000억 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6조5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런 취지에서 ‘KB국민도약대출’을 선보였다. 제2금융권 대환 전용 상품이다.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6개월 이상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최대한 많은 금융소비자가 이 상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연 소득 및 재직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군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실질적으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 최고 금리를 연 9.5% 이하로 제한한다. 이러한 조건은 대출 실행 이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상환 기간 중 기준금리(금융채 12개월물)가 상승하더라도 연 9.5% 이하의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고객 중에는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 Filer)’ 고객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대안 정보를 활용한 저신용자 특화 신용평가 모델을 도입했다.

서민금융 대표 상품들의 이자 부담도 줄였다. 국민은행은 새희망홀씨, 신용대출 채무조정 상품 4종 등에 대한 최고 금리를 13.0%에서 9.5%로 내렸다. 이는 대출금액 기준 약 3600억 원이다. 5만1000여 명이 금리 부담 경감을 받는 규모다.

국민은행의 ‘신용대출 채무조정 상품 4종’을 통해 연간 4000여 명의 금융소비자가 직접적인 이자 경감 혜택을 받았다. 해당 상품은 금융 부담 완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아 최근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KB 새희망홀씨 II’의 신규 대출 금리도 1%포인트 인하했다. 이 대출 상품에 가입해 원리금을 성실히 갚고 있는 고객은 대출 기간 중 최대 2.0%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개월마다 밀리지 않고 갚으면 금리가 0.2%포인트씩 자동 감면된다.

또 국민은행은 3월 금융 취약계층 1만2433명을 대상으로 총 2785억 원 규모의 특별 채무감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연체로 경제활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들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신용 회복을 통해 금융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채무감면은 중단기 연체 채권의 원금감면과 장기 연체 채권 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단순한 연체 정리를 넘어 취약 차주의 신용 회복과 제도권 금융으로의 재진입을 돕는다.

채무감면 대상은 △연체 기간이 5년을 초과하며 원금이 5000만 원 이하인 대출을 보유한 사회취약계층 △개인채무자 보호법 채무조정 대상 차주 등이 포함된다. 이번 채무감면 대상에는 만 34세 이하 청년층도 포함됐다. 학자금 대출과 취업 지연 등으로 연체가 길어진 청년들의 빚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을 통해 소상공인과 청년 등을 위한 ‘민생금융지원’으로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 원을 2024년 2월부터 2025년 말까지 지원한 바 있다. 또 ‘KB 소상공인 응원프로젝트’로 생업이 바쁜 소상공인들에게 금융비용은 물론 컨설팅도 돕고 있다.

양종희 회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올해 KB금융은 다양한 금융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며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재무적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심리적 안정 등을 돕는 비재무적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과 인천에서 운영 중인 ‘KB 희망금융센터’에서는 은행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연계된 개인별 상황에 맞춘 종합 신용 컨설팅도 가능하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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