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상군 투입 위협…이란, 상륙 대비 방어 강화
훈련하는 美 82공수사단 지난달 12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미군의 최정예 병력으로 꼽히는 육군 82공수사단 부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이 이란과의 지상전을 대비하기 위해 이 부대를 중동으로 보낼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 출처 미 육군 82공수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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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옥을 보여줄(unleash hell)’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협상 등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총공세에 나서겠다는 위협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이란 또한 원유 수출 요충지인 하르그섬에 미사일과 지뢰를 설치하는 등 방어를 대폭 강화했다. 미국이 이 섬의 점령을 시도할 것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측 모두 자신들이 이번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협상력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면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14~1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고 전했다. 2026.03.26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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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 제82공수사단 제3여단전투단 소속 공수부대원들이 2026년 1월 2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서 진행된 ‘팬서 애벌랜치(Panther Avalanche)’ 훈련 중 합동 강제진입작전(joint forcible entry)을 위해 홀랜드 낙하지대(Holland drop zone)에 강하하고 있다. 팬서 애벌랜치는 제3여단이 18시간 이내 전 세계 어디든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는 훈련으로, 미 육군 즉각대응군(Immediate Response Force)으로서 사단의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국 육군 제공
이란도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란은 25일 미국 지상군의 공격에 대비해 하르그섬의 방어를 대폭 강화했다. 대인 지뢰, 대전차 지뢰 등을 섬 주변에 대거 설치했다. 또 미군 상륙 가능성이 있는 해안선에도 지뢰를 설치했고,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MANPADS)도 추가로 배치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