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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공명’ 혁신 기술로 라이프 헬스케어 확장

입력 | 2026-03-27 04:30:00

㈜LH생활건강




현재호 대표

글로벌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 분야다. 저자극·비침습 방식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기존 전기 자극형 기기에 대한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그 중심에 ‘바이오 공명’ 기술이 있다.

미용기기 시장은 오랫동안 전기 자극의 문법으로 작동해왔다. 고주파·저주파·갈바닉·캐비테이션 등 외부에서 물리적 자극을 가하는 방식이 주류였다. 즉각적인 체감 효과는 분명하지만 강한 자극이라는 구조적 한계는 피할 수 없고 피부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일수록 거부감도 크다. ㈜LH생활건강은 바로 이 지점에서 다른 질문을 던졌다. 굳이 피부를 자극해야만 하는가.

누에스테틱.

현재호 대표가 이끄는 LH생활건강은 전기 자극 대신 ‘공명’을 핵심 기전으로 채택했다. 다양한 주파수의 진동으로 피부 내 모세혈관, 림프, 콜라겐 등 미세 조직이 스스로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공명 에너지가 전달되면 모세혈관이 활성화되고 산화질소 분비가 촉진되며 림프순환 개선으로 이어진다. 연세대 전자공학 석사·의료공학 박사 출신인 현 대표는 30여 년간의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기술을 직접 설계하고 특허화했다.

효과 발현이 느린 공명 방식은 즉각적인 체감을 기대하는 소비자를 설득하기 어렵다는 점이 시장 진입의 걸림돌이 됐다. LH생활건강이 찾아낸 해법은 ‘기기와 화장품의 결합’이었다. 공명 기술에 최적화된 부스터 크림·앰풀과 디바이스를 함께 설계해 시너지 구조를 완성했다. 국내 ODM 기업 메가코스와 협업해 상용화를 구체화 중이며 지속적 소비자 접점과 반복 구매 흐름을 갖춘 복합 사업 모델을 지향한다.

손 떨림 냉증완화에 도움을 주는 ㈜LH생활건강의 주력제품 ‘도노리쎌라’. 


신규 기기 ‘누에스테틱’은 림프순환, 모세혈관 활성화, 미세 근육 자극에 블랙헤드 제거까지 더한 복합 미용기기다. 기존 흡입식의 자극·멍 문제를 개선한 저자극 설계가 핵심이며 블랙헤드 케어 수요가 높은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1차 해외 타깃으로 삼았다. 사업 영역은 뷰티를 넘어 라이프 헬스케어로 확장되고 있다. 수면 안정 기기는 여학교 보건실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자체 개발 중인 수면 측정 레이더 연동도 검토 중이다. 기기·화장품·서비스를 묶은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현 대표는 “앞으로는 신체 내부 조직이 스스로 반응하는 공명의 원리가 홈케어 뷰티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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