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경복궁 근정전에서 한복을 입고 공연을 펼친 BTS. 빅히트뮤직 제공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첫 발걸음은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서 시작된다. 조선시대 왕이 백성을 만나기 위해 걸었던 길이 펼쳐진 역사적 공간에서 열리는 컴백 공연은 단순히 하나의 K팝 콘서트가 아니다. 서울 포함, 한반도라는 무대에 세계의 눈이 집중하는 국제적인 초대형 K컬처 이벤트다.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한 BTS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기념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연다. BTS는 약 1시간 동안 새 앨범의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해 신곡과 대표 히트곡을 선보인다. 공연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 개국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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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은 이날 오후 9시부터 공연 다음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33시간 동안 차가 다닐 수 없다. 2026.3.20 (서울=뉴스1)
BTS가 경복궁을 무대로 공연을 펼치는 게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2020년 미국 NBC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약 6년 만에 다시 궁궐 공간으로 돌아온 컴백 공연은 다시 출발점에 선 BTS란 상징적인 의미도 지닌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전날인 20일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무대 모습.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정부는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에 약 26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연 시간 동안 광화문 삼거리에서 시청역 인근까지 약 1㎞ 구간이 거대한 K팝 공연장으로 변한다.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 약 6500명이 투입되고 일부 지하철역은 무정차 통과한다. 관람객 집중을 고려해 주변 건물 31곳의 옥상과 상층부 출입도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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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을 하루 앞둔 20일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사이니지인 ‘룩스(LUUX)’에 공연 관련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아미’들이 영상을 찍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광화문광장과 글로벌 메가 지식재산권(IP) BTS의 결합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컴백으로 내년까지 약 2조9000억 원의 매출과 53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