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의 성장엔진] BNK부산은행
김성주 BNK부산은행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월 28일 부산 사하구 조선기자재 기업 SB선보㈜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BNK부산은행 제공
부산은행은 해양수도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특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양 산업 분야만큼은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양금융 조직을 별도로 구축했다. 지난해 7월 선박금융팀과 해양금융팀으로 구성된 7명 규모의 해양금융부를 출범했다. 선박금융팀은 조선 관련 기업이 선박 건조나 매매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해양금융팀은 항만 물류와 해양에너지 투자 등 해양 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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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은 수도권 영업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금융 자금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공략이 자금 조달과 은행 성장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을 떠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 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도권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부산은행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지역에서 영업 실적이 좋은 직원을 서울로 보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량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 유치나 기업 본사 이전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과거처럼 점포 수를 늘리는 방식보다 투자금융 부문을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투자 프로젝트나 기업 거래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 전반의 디지털 전환(AX)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업무에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도입한 AI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이다. 금융 거래 이력뿐 아니라 통신 이용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고객의 신용도를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하거나 일시적으로 신용도가 낮아진 이용자도 실제 상환 능력을 기준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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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