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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위기경보 ‘주의’ 격상…비축유 방출 계획 이번주 발표

입력 | 2026-03-18 16:45:00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16일 오전 청주시 소재 자영 알뜰주유소를 방문해 탱크로리 입하를 하고 있다. 2026.3.16 산업통상부 제공


정부가 중동 사태 장기화로 플라스틱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자 러시아산 나프타 도입을 검토하고, 경제 안보 품목으로 묶는다. 원유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 석유 공동 비축분에 우선 구매권을 행사하는 한편 공급망 피해 기업에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18일 오후 3시를 기해 원유에 대한 자원 안보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다. 자원 안보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운용된다. 기존 ‘관심’ 단계가 산유국 등의 정세 불안으로 생산·수송 차질이 우려되는 수준이었다면 ‘주의’ 단계는 실제 위협이 발생한 상태를 뜻한다.

수급 불안에 대응해 정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합의해 풀기로 한 2246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 계획을 이번 주 중 발표한다. 국제 공동 비축분 우선 구매권 행사를 추진하고, 자동차 5부제와 같은 수요 관리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동 의존도가 54%에 달하는 나프타는 경제 안보 품목으로 한시 지정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제재 대상이던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의 판매를 일부 허용한 만큼 러시아산 나프타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유업계의 요청이 있어 러시아산 나프타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안정화 기금에 ‘중동 피해 대응 특별 지원’을 신설해 1조5000억 원 규모로 금융 지원을 늘린다. 구 부총리는 “피해 기업에는 대체 수입 구매 비용 증가분과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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