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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15일 사교육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 최초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유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 2만5487명이 지난해 9, 10월 참여했다. 학부모 응답자 1만606명 중 29%는 자녀가 영어유치원에 다니거나 다녔던 적 있다고 답변했다. 서초 56.0%, 강남 52.5%였고 중랑 13.7%, 강북 14.7% 등으로 차이가 컸다.
사교육 진도가 학교보다 빠르다고 응답한 학부모 6594명 중 45%는 한 학기 이상, 18%는 1년 이상, 9%는 학교급 초월이라고 했다. 학교급을 넘어 선행하는 경우는 강남 19.5%, 양천 16.8%, 서초 15.8%인 반면 종로 3.6%, 중 3.5%였다. 사교육 특구인 대치동 목동 등은 초등 의대반 열풍으로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수학 진도 나가기도 해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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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스트레스였다. 초중고생 중 사교육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부담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평균 78%였다. 초등학교 73.1%, 중학교 80.5%, 고등학교 82%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상승했다. 사교육비 지출로 스트레스가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 비율은 중학생 자녀를 둔 집단에서 약 75%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전체 학부모 중 49%는 노후 준비와 상관없이 사교육비를 유지 혹은 늘리겠다고 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교육 경감 대책을 수립했다고도 밝혔다. 과도한 입시경쟁과 학벌 차별 문화를 조장하는 광고를 규제하는 내용 등으로 학원법을 개정할 수 있게 교육부, 국회,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조기 영어교육 효과성에 대한 종단연구를 실시하고, 학부모의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