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병 전사자 유족 위한 주택단지 ‘새별단지’ 방문 “한그루마다 열사들 고귀한 정신 담겨”
새별거리에서 직접 나무 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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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우크라이나 파병 전사자의 유가족 등을 위해 평양에 조성한 주택단지 ‘새별거리’에 방문해 파병군인들의 애국심과 영웅성을 강조했다.
1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전날인 14일 식수절을 맞아 새별거리 못가공원에서 나무를 심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딸 주애를 비롯해 당과 정부의 여러 간부도 참석했다.
신문에 보도된 사진에 따르면, 김 총비서와 주애는 직접 삽으로 흙을 푸거나 나무 자재를 옮기는 등 적극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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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참전 열사들을 두고 “백절불굴의 영웅성을 가진 사상정신력의 강자들”이라고 표현하며 “애국심이야말로 한계를 초월하는 기적의 힘을 낳게 하는 열정의 샘줄기이며 창조와 변혁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파병군인들의 희생을 기리는 새별단지에서 최고지도자가 그의 자녀와 함께 나무를 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에게 희생의 가치를 주입하고, 미래세대에는 애국심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새별거리에서 직접 나무 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총비서는 지난해 8월 파병 군인에 대한 국가 표창 수여식에서 평양시 대성구역에 유가족을 위한 새별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밝혔다. 같은 해 10월에는 러시아 파병군을 추모하는 ‘해외 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착공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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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참전 군인 유가족을 위해 대대적 선전을 하는 것은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가족들을 챙기며, 파병군의 성과를 정치적으로 선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가를 위한 ‘희생’을 구체적 ‘보상’으로 돌려준다는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전달하며 유가족을 충성 계층으로 관리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