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96.01포인트(1.72%) 하락한 5,487.24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2.50원(0.84%) 상승한 1,49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3.13 ⓒ 뉴스1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96.01포인트) 하락한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외국인이 1조4635억 원 어치, 기관은 1조315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투자자들이 홀로 2조4548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전자(―2.34%)와 SK하이닉스(―2.15%) 등 ‘반도체 투 톱’을 포함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와 두산에너빌리티(2.90%)만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 시간) 동반 하락 마감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커지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1.78%)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1.56%)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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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금융당국은 미국 사모대출 펀드 환매 제한 조치가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12개 증권사 기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사모대출 펀드 잔액은 2023년 말 1154억 원에서 지난해 4797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사모대출 펀드는 대형 자산운용사 등이 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대출 후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김선경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기업 대출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며 불안한 상황이 반복돼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13일 전 거래일 대비 0.40%(4.56포인트) 오른 1,152.9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5원 오른 14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결정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당분간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