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2025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에서 국제부문 남자 1위를 차지한 하프투 테클루 아세파가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2026 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 국제 부문 남자부에는 초청 선수 26명이 참가한다. 세계적 기량을 갖춘 마라토너들이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플래티넘 라벨’ 대회이자 세계육상문화유산인 서울마라톤의 대회 기록을 4년 만에 새로 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중엔 2022년 모시네트 게레메우 바이(34·에티오피아)가 작성한 대회 최고 기록(2시간4분43초)보다 개인 최고 기록이 좋은 선수가 5명 출전한다. 바이의 기록은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를 통틀어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에티오피아의 시사이 렘마 카사예(36)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카사예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23년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1분48초다. 이는 마라톤 남자부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암스테르담 마라톤 준우승자 츠가예 게타추 타데세(30)와 3위 게타네 몰라 타미레(32·이상 에티오피아)도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다. 타데세는 2시간4분18초, 타미레는 2시간3분34초에 결승 테이프를 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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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와 마라톤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케냐는 7년 만의 우승자 배출을 노린다. 케냐는 참가자 중 개인 최고 기록이 4위(2시간4분28초)인 ‘베테랑’ 새미 키롭 키트와라(40)와 ‘떠오르는 샛별’ 리틀 닉 키툰두(21·2시간5분32초) 등을 앞세워 왕좌 탈환을 노린다.
16일 2025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에서 베켈레치 구데타 보레차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올해 서울마라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마라톤 역사상 최다인 4만여 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가 서울 도심을 달린다. 풀코스(42.195km)와 10km 코스 참가자는 각각 2만 명이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온 외국인 6000여 명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누빈다. 서배스천 코 WA 회장(70·영국)은 대회 조직위에 보내온 축사를 통해 “서울마라톤은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로 해마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활기찬 글로벌 도시 서울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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