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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연장…‘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숨통·김포→서울역 30분 단축

입력 | 2026-03-10 18:00:00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예타 통과
최대 혼잡도 180%→160% 완화…“교통수요 분산 기대”



2023년 12월 경기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의 출근길 모습. 뉴스1DB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한강2신도시와 인천 검단 신도시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철도 이용자의 혼잡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포에 서울 지하철 중전철 노선이 들어서는 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타 문턱을 넘으면서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이 사업은 서울 강서구 방화차량기지를 출발해 김포 고촌·풍무, 인천 검단을 지나 김포한강2 공공택지지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연장 25.8㎞로 정거장 9곳과 차량기지 1곳이 설치되며 총사업비는 3조 5587억 원 규모다.

이 사업은 서부권-서울 연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이재명 대통령 지역공약사항으로, 극심한 혼잡도로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의 교통수요를 분산해 국민의 교통 안전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김포 지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서울 연결 철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이 반복되는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5호선 연장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하철 혼잡도는 ‘보통’(150%), ‘혼잡’(160%), ‘심각’(180%)으로 분류한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은 최대 혼잡도가 180% 수준으로 매우 높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김포골드라인은 정원이 172명인데 실제로는 350명이 타는 셈”이라며 “안전사고 위험이 극도로 높은 ‘위험한 철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개요 및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5호선 연장사업이 준공되면 김포한강2신도시~방화역은 기존 대비 약 31분(57→26분), 김포한강2신도시~서울역도 약 31분(87→56분)의 이동 시간 단축이 기대되며,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는 160% 이하로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포시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풍무2, 김포경찰서역, 통진역 등 추가 정거장 설치를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인천 구간 노선이 늘어나 김포 시민의 이동 시간이 불리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검단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여건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성과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검단이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사업 주관을 맡은 경기도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게 된다. 경기도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용역을 발주하면 실제 절차는 올해 하반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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