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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37%, 월 300만원 넘게 벌어…4명중 1명 주50시간 이상 근무

입력 | 2026-03-10 16:02:00

상주인구 170만명 육박…3명중 1명은 한국계 중국인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부추단지에 있는 석이네 농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부추를 수확하고 있다. 2026.1.8 뉴스1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이 17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외국인 임금근로자 절반은 월급 200만~3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가데이터처와 법무부가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2000명에 달했다. 이 중 65.5%는 취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5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 원 이상 받는 외국인은 36.9%, 100만~200만 원 미만 9%, 100만 원 미만 3.8% 순으로 나타났다. 월급 300만 원 이상 받는 외국인 비율은 5년 전에는 16.4%였지만 2배 넘게 늘었다.

다만 지난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했다는 외국인도 12.9%로 10명 중 1명이 넘었다. 이들 중 36.2%는 ‘병원비가 부담돼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했고, ‘공과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한 적이 있다’는 이들도 29.4%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의 취업 업종은 광·제조업(44.9%)이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20.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4%), 건설업(9.6%) 순으로 나타났다. 1주일 근로 시간은 40~50시간 미만이 58.1%, 50~60시간 미만 17.8%, 60시간 이상 8.7% 순이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재외동포가 41만 명(24.2%)으로 가장 많았고, 비전문취업이 32만1000명(19%), 유학생이 23만6000명(14%) 순이었다. 특히 내국인 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비전문취업 비자(E-9)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3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적별로는 한국계중국(29.9%), 베트남(16%) 중국(8.1%)순으로 많았다. 대륙별로는 아시아(91.4%)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거주 지역별로는 외국인의 57.5%가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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