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넘어선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2026.3.9. 뉴스1
9일(현지 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 무렵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로 내려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거래됐다.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아시아 시장에서 한 때 배럴당 119.5달러까지 올랐었다. WTI 가격도 장중 배럴당 119.48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점 도달 기준 일간 최대 상승폭은 각각 28.9%, 31.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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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을 제기도 불 붙은 유가를 진화시켰다. 그는 이날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taking it over)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시장의 경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원자재 데이터업체의 분석을 전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곧바로 풀린다고 하더라도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석유 수출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6∼7주가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G7의 비축유 방출은 ‘반창고’에 불과하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