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속 ‘생명 단백질’ 알부민 혈관서 수분 당기는 삼투압 결정… 체내 독소 흡착-염증 억제 역할도 오직 간에서만 합성되는 단백질… 결핍 땐 심혈관 사망 위험 89%↑
알부민은 혈관 내에서 수분을 끌어당기는 ‘삼투압’을 결정하는 핵심 성분이다. 알부민 농도가 낮아지면 혈관 속 수분이 조직으로 빠져나가면서 혈압이 불안정해지고 심장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알부민 수치를 단순한 혈액검사 수치가 아니라 ‘생명 유지의 댐’과 같은 지표로 설명한다.
근감소증은 노년기 낙상과 골절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근육 생성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을 저장하고 운반하는 알부민 관리가 노후 건강의 중요한 조건으로 꼽히는 이유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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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알부민이 오직 간에서만 합성된다는 점이다. 간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중장년층이나 고령층의 경우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도 체내 알부민 수치가 쉽게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 간에서 단백질을 알부민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부민 관리를 위해서는 섭취 방식과 흡수율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정제나 분말 형태는 체내에서 분해되는 시간이 필요한 반면 액상 타입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소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위장 기능이 약해진 노년층이나 체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는 효율적인 보충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알부민은 수치가 크게 떨어진 뒤 보충하는 것보다 평소 흡수율이 높은 원료 섭취를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승희 기자 ssh00@donga.com